"우리말 배우며 자긍심 키워요"…제10회 한인 차세대 웅변대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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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2.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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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차세대 한인들이 한데 모인 자리.

조금은 어설픈 발음이지만 크고 우렁차게 발표를 시작합니다.

군인이 되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차세대 연사에게 열렬한 박수와 환호가 이어집니다.

차세대 동포들의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한 한인 차세대 웅변대회.

올해로 벌써 열 번째를 맞았습니다.

[유제헌 / 유럽한인총연합회장 : 우리 아이들이 한국을 알아가고 우리말을 배우면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의지로 그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배워나갈 수 있는 길은 우리 말, 우리글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다문화 가정부로 나뉘어, 부문별로 한 명씩, 한 나라에서 세 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요.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1차 예선전을 통과한 학생들만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최연소 7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섯 나라의 학생 연사 열여덟 명이 참여했습니다.

유럽 한인의 역사나 자랑스러운 한국, 혹은 한반도 통일과 미래, 우리말 우리글, 나의 꿈 중 하나의 주제를 골라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빈 한글학교에서 치러진 예선전에서 대상을 타 오스트리아 대표로 선발된 전시은 양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차로 7시간을 달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