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실 최초 한국계…세계 한인 정치인 포럼 최연소 참가자 변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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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8.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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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강연장에 동그랗게 모여 앉았습니다.

'국내외 시장의 직업과 전공'을 주제로 경험담을 가감 없이 나누는 자리입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경청하는 청중들.

강단에 선 이들은 아르헨티나 한인 2세대인 변겨레, 변얼, 변결 삼 형제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서 조금 다르게 키우셨습니다. 부모님은 휴가 때 저희에게 세 가지 미션을 주셨는데요. 첫 번째 하루에 5달러 미만 쓰기, 두 번째 혼자 여행하기, 마지막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기."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에서도 이민 2세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형제들!

그래선지 한인 청소년과 학부모 등 150여 명의 높은 관심이 이어집니다.

[박영희 / 학부모 :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동양인이다, 한국 사람이다,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제한하고 차별을 받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데, 오늘 얘기했던 삼 형제처럼 내 모든 걸, 나한테 제약이 있다는 걸 털어낼 수 있다면 분명히 (다른 한인) 청소년들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선주 / 학부모 :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세 형제가 자랑스럽고 또 젊은 청년들한테 큰 롤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986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온 변 씨 형제의 부모님은 가난 속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세 형제의 이름도 겨레, 얼, 결로 지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