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부는 한류 열풍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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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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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수도 수바.

건물 밖까지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케이팝 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데요.

24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보컬 부문 네 팀, 댄스 부문 여섯 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무대의 우승자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참가 기회가 주어집니다.

[주테티아 부니다카우 / 보컬 우승자 : 저는 어려서부터 케이팝 팬이었어요. (우승 곡을) 한국 드라마에서 보았는데,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느낀 감정을 관중이 느낄 수 있도록 불렀어요.]

[레이철, 멜리사, 티나 / 댄스 우승팀 ‘피닉스' : 저희는 춤을 좋아하고, 케이팝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이 큰 기회였고, 그래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저희를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케이팝 걸그룹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팀의 공연에 아이돌 그룹을 향한 열광 못지않은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존 / 댄스팀 참가자 : (한류가)굉장히 빨리 퍼지고 있어요. 저희가 시작을 했을 때는 몇몇 그룹이 모여서 즐기고 했는데, 지금은 저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케이팝의 열렬한 팬들입니다. 특히 오늘 대회를 보면 가수와 댄스팀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케이팝 팬들이 좌석을 꽉 채웠습니다. 케이팝 열풍이 어떤지 확실히 볼 수 있지요.]

[세리이마 / 관객 : (케이팝 팬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특히 케이팝 축제를 보러 온 관중들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렇게 많이 모일 줄은 몰랐어요.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을 보고 무척 놀랐고,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케이팝의 인기에 최근 피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롭게 생겨난 문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