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 극복하고 수학의 즐거움 전파하는 덴마크 수학 교사 박지윤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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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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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수식과 그래프가 쉼 없이 펼쳐지고…

질문과 웃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행복지수가 높기로 유명한 나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고등학교의 수업 시간입니다.

2016년부터 이곳 덴마크에서 영어로 수학을 가르쳐온 박지윤 씨, 수업을 마친 뒤에도 학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꼼꼼히 답해줍니다.

"(기댓값을 계산하려면) 합을 사용해야 해. 45 곱하기 616 나누기…"

[피터 / 교감 :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게 교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이죠. 학생들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기대치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박지윤 선생님은 그걸 잘하죠.]

[비르기드 / 교장 : 덴마크 교사가 되려면 과목의 석사 학위와 1년간의 교생실습이 필요한데 박지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정말 잘 가르쳐요.]

박지윤 씨는 이처럼 학생들에게도, 동료 교사들에게도 인정받는 선생님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한국과는 다른 덴마크의 교육 문화 때문인데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어려운 문제를, 한 개라도 더 풀어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하나를 풀더라도 답이 나오는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