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눔으로 함께 이겨내요"…캄보디아 한인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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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0.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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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라면, 고추장과 된장까지- 먹거리를 살뜰하게 챙깁니다.

코로나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인회가 준비한 물품인데요.

지난 2020년 7월 처음 시작한 '함께라면' 캠페인입니다.

[박우석 / 시엠레아프 한인회장 : 여기에 사는 많은 다문화 가족 중에 아빠들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지에 남아있는 애들하고 부인하고 또 현지에서 독거하시는 분들, 많은 분이 기본적인 생계유지가 안 되고 있습니다. 하다 보니 이분들이 기본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앙코르와트로 알려진 도시라 동포 대부분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많은 동포 가정이 생계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대부분 경제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떠나거나 거주 비용이 저렴한 교외로 이주한 동포들도 많습니다.

[김철희 (가명) / 한인 동포 : 코로나 때문에 사업장은 다 접어두고 돈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시골로 이사 왔는데 생활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그렇다고 시내에 들어갈 형편도 안 되고 상당히 어렵네요.]

이렇게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포들을 위해 한인회가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인 후원자뿐 아니라 재외동포재단에서도 도움을 줘 올해 벌써 열두 번째 나눔 캠페인을 펼치며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동포들을 위해 사랑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