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위기도 못 막는다! 재중동포들의 태권도 사랑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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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 오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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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있는 발차기를 몇 번이고 반복합니다.

작지만 다부진 주먹에 눈빛 또한 제법 진지한데요.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9살 심원우 군은 2년 전, 아버지 나라의 운동인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심원우/ 9살·태권도 수련생 : 몸도 힘들지 않고 마음도 힘들지 않습니다. 왜냐면 태권도가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입니다.]

[심민수 / 아버지 : 운동을 좋아하니까 태권도를 하면서 한국 문화도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가 한국에 대해서 좀 한 번 더 생각하는 것 같고 집에 가서도 한국말로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더 열심인데요.

원우 군이 준비하는 이번 대회는 다섯 번째로 열린 주선양 한국총영사배 태권도대회,

코로나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위기가 겹치면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품새를 영상에 담아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3살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잇단 봉쇄로 태권도장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우리 동포와 현지인 470여 명이 참가했는데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태권도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