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무용수 윤소정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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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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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술의 꽃이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

1978년 창단된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은 이 춤을 계승 발전시켜온 정통성 있는 무용단입니다.

윤소정 씨는 이 발레단 최초의 한국인 단원으로 플라멩코 공연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창단 이래 프랑스인, 일본인 단원에 이어 세 번째 외국인 단원이기도 합니다.

[루벤 올모 /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총감독 : 오디션에서 저에게 윤소정 씨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의 오디션은 매우 훌륭했고요. 대단한 발레리나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순간 그녀의 국적은 보지 않았고 그녀의 재능만 보았습니다. 지금 같이만 한다면 미래의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 솔리스트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플라멩코가 오늘날까지도 스페인 국민이 가장 즐기는 춤인 만큼 입단 오디션의 경쟁률은 엄청난데요.

외국인이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발레단에 들어간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라 합격 소식을 들은 소정 씨는 몇 날 며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윤소정 / 무용수 : 어릴 때부터 열심히 무용만 하고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도 되게 좋아해 주시고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 간절했던 꿈이었고 또 루벤 단장님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그냥 행복한, 행복의 눈물이었던 거 같아요.]

7살 때 처음으로 무용을 시작한 소정 씨.

7개월 때부터 스페인에서 살았기 때문에 외모만 동양인일 뿐이라 생각하며 지냈다는데요.

스페인 사람 못지않게 춤을 잘 추기 위해 학교에 다닐 때부터 공연 영상을 보며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동작, 조언 하나하나까지 모든 걸 습득하려 부단히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