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곧 내 미래”…에스테르가 한국어에 빠진 사연은?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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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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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헝가리어로 번역된 책을 함께 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서로의 발음을 교정해주고 책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언어 교환 독서토론회입니다.

[문혜선 / 독서토론회 회원 : 에스테르 선생님하고 파친코 소설에 대해서 같이 독서토론회를 하고 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선생님도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나는 거 같고, 저 또한 역시 헝가리어로 번역된 파친코 소설을 읽으면서 헝가리어 실력이 점점 더 느는 거 같아요.]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오늘 사투리 좀 가르쳐 줄 수 있나요?]

한국어 공부 6년 차,

현지 한국 기업과 일하는 에스테르 씨는 수준급 한국어를 구사하는데요.

한국어 공부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습니다.

케이팝에 관심 있던 친구와 한국어를 누가 더 빨리 배울지 내기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팟캐스트를 활용해 독학한 실력입니다.

[에스테르 / 한국어 교사 : 한국어 잘하게 된 이유가 하나는 제가 회사에서 통역 많이 해야 하는 거예요. 왜냐면 여기 한국 사람들은 영어로 소통하려고 하는데 헝가리 사람 중에서 영어 잘 못 하는 사람이 많아서 제가 한국어, 헝가리어를 매일매일 통역 많이 해야 해요. 제가 이것 때문에 한국어 능력이 많이 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한국 사람들과 같이 일해서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서로 해결해야 해서 제 한국 소통 능력이 좀 많이 는 거 같아요.]

회사에서 통역 업무까지 맡게 돼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에스테르 씨.

최근 한국과 관련된 또 다른 활동을 시작해 퇴근 후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