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계 도전한 변호사…한인 1.5세 전영주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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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오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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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 북서쪽에 위치한 코펠시.

지난해 12월 코펠시 시의원으로 당선된 전영주 씨는 오랜 시간 이 지역에서 2천여 명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박옥선 / 텍사스주 코펠시 : 같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고 부탁드리기도 좋고 열심히 잘하시니까 저희 참 감사해요. 그래서 무슨 문제 있을 때마다 우리는 전 의원님한테 부탁드리고….]

10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온 전영주 씨.

변호사로서 이곳 코펠시 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회 댈러스 지부장으로도 활동하며 한인 노인을 위한 시민권 신청서 작성 무료 대행과 투표 행사 지원 등 한인들의 미국 정착을 도와 왔습니다.

[전영주 / 코펠시 시의원 : 한인들이 어르신들께서 투표에 대해서 전혀 하지 못 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걸 안내를 하다 보니까 하시는 말씀이 내가 평생 미 시민권자로서 영어를 못 하기 때문에 투표를 못 하고 죽을 줄 알았는데 오늘 이렇게 투표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는 그런 얘기를 하셔서 제가 감동했습니다.]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한 2년 전 선거에서는 안타깝게 낙선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했습니다.

[전영주 / 코펠시 시의원 : 제가 사실은 모든 시민을 방문하면서 문을 두드리고 제가 (2020년) 11월은 150마일이 넘게 걸으면서 그분들을 직접 방문하고….]

[매튜 비쥬 / 코펠시 동료 의원 : 전영주 의원은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분입니다. 전 의원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했고 변호사로서 법률 분야에 대한 해박한 경험이 있어요. 전 의원의 이런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그만의 시각은 시의회와 코펠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매우 유익한 기반이라 생각합니다.]

코펠 시민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했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말 60%의 득표율로 승리해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두 번째 시의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