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알리는 문화 기획자 꿈꿔요"…포르투 1호 한식당 오너 성효정 씨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1.09.12. 오전 02:27
글자크기설정
쉴 새 없이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한 이곳.

지난해 5월 문을 연 포르투 지역 1호 한식당입니다.

집밥처럼 따듯한 한 끼를 대접하며 문을 연 지 1년 만에 현지 손님들의 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성효정 / 한식당 운영 : 매콤한데도 잘 드시더라고요. 오징어덮밥, 비빔밥, 잡채, 골고루 다 저희 메뉴 잘 나가고 있거든요.]

[세르지오 / 손님 : (포르투갈 음식과) 맛이 매우 다르지만,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매운 요리를 좋아합니다.]

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성효정 씨는 2017년 말에 포르투갈에 와 처음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이드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 지역에 한식당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생겼는데요.

[성효정 / 한식당 운영 : 제가 한창 가이드로 일을 할 때 포르투갈 현지 친구들도 많아지고 점점 한국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포르투에는 한식당이 한 개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 여기에 한식당을 열면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에 한식당을 준비하고….]

야심 차게 준비를 시작했지만, 하필 코로나 위기가 한창이던 2020년 5월에 식당을 열게 되며 정부 지원을 받거나 홍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업 경험이 없는 효정 씨에게는 가게를 여는 일 자체가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성효정 / 한식당 운영 : 제가 외국인이다 보니까 자리를 찾는데도 어려웠고, 자리를 찾고 계약하기도 어렵고 식자재 같은 것도 당시만 해도 한인 마트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 음식만 주로 하는 데가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