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장인 꿈꾸는 한인 청년 정비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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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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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하게 자동차 보닛을 열어 상태를 살핍니다.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벌써 8년 정도 자동차 정비사로 일해 온 김건희 씨입니다.

[니코 뮬러 / 고객 : 다들 전문성 있는 좋은 사람에게만 차를 맡기고 싶어 해요. 건희 씨는 정비사로서 항상 손님에게 귀 기울여주고, 뭘 정비해야 할지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며 아주 친절합니다.]

그저 자동차가 좋아서 관련 분야로 가고 싶었다는 건희 씨.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정비사 자격증 준비하기 시작했다는데요.

학원에서 자격증을 준비할 때부터 현장 경험을 동시에 쌓기 위해 자동차 회사에 무작정 찾아갔던, 패기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김건희 / 자동차 정비사 : 정비 공부를 하는 학생인데 일을 배울 수 없겠느냐고 여쭤봤고, 요즘 시대에 누가 회사에 찾아와서 구직하느냐 (했지만) 기특하게, 대견하게 봐주셨고 취업을 할 때 있어서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그렇게 현장 경험과 정비사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하면서 건희 씨는 더 큰 꿈을 꾸게 됐습니다.

[김건희 / 자동차 정비사 : 제가 항상 자동차를 좋아했었고 자동차를 떠올리면 독일이 바로 떠올랐기 때문에 그러면 독일에서 일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해서 그렇게 마음을 가지고 군대에 가서 차근차근 준비했던 거 같아요.]

직업학교에서의 이론 교육과 기업 현장에서의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독일의 기술인력 교육 시스템 '아우스빌둥(Ausbildung)'

다양한 독일 문화를 쉽게 경험할 수 있고 직업 교육을 받으면서도 현장 학습을 통해 일정한 보수까지 받는 교육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