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과 가정 폭력 피해자 위해 활동하는 차세대 변호사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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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0.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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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당찬 발걸음으로 아침을 맞는 변호사 다예 씨.

법원 옆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북한 인권 시민연합과 함께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하는 다예 씨는,

지난해 세계변호사협회(IBA)가 수여하는 '2020년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만 35세 미만의 젊은 변호사 가운데 매년 단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매기 커크먼 / 논문지도 교수·모나쉬 대학교 : 다예가 지난해 세계변호인협회의 젊은 변호사 상을 받았을 때 비비 (다른 지도 교수)와 저는 무척 흥분됐고 그것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다예는 호주와 한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연구와 법률 업무를 했어요. 우리는 다예가 매우 자랑스럽고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홍경일 / 호주 한인 변호사협회장 :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신청하다 보니까 굉장히 쟁쟁한 변호사들이 많고, 특히 35세 미만의 젊고 뜨거운 변호사님들이 많은데요. 이번에 강다예 변호사께서 큰 상을 받으신 거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한국인으로서도 호주인으로서도 유례가 없던 '젊은 변호사상'수상이라 더 뜻깊습니다.

[강다예 / 변호인 : 저 덜덜 떨렸어요. 전혀 기대도 안 하는 상황이어서 꿈만 같았다고 해야 하나? 얼마나 큰 상인지 공개되고 나서야 실감이 나게 되었어요.]

호주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자란 다예 씨.

한국어와 영어 둘 다 가능하니 한인 사회를 대변할 변호사가 되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법대에 들어가게 되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