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국, '인술'로 사람 돌보는 한인 의료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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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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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브라질.

날로 늘어나는 환자들로 병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중환자실 책임자 강용환 씨 역시 일주일에 하루도 제대로 쉬기 어렵습니다.

[강용환 / 의사 : 작년보다는 (확진 환자가) 200% 늘었다고 얘기해야죠. 200% 이상 더 늘었어요. 자리가 다른 병원으로 옮길만한 자리도 없고, 중환자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환자가 매우 많은 상태예요.]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용환 씨.

방역복을 입는 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하지만 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방 소도시에서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보기 위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다니엘리 밀라니 / 동료 의료진 : 우리는 저분을 우리의 스승이라고 불러요. 이곳 최고의 외과 의사죠. 여기 이 도시에서는 누구나 저분을 알아요. 우리 동네의 의료복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이에요.]

[시모니아 아빠레시다/ 동료 의료진 : 강 박사님의 특출난 재능은 환자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는 거예요. 이건 의료계에서는 꼭 필요한 사항인데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꼭 필요하죠.]

용환 씨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입을 모아 탁월한 의사로 손꼽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동료들과 잠시 쉬는 시간을 즐기다가도 응급 환자의 소식에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