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는 브라질 커피의 중심, 엄 씨 부자 커피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1.04.25. 오전 02:59
글자크기설정
"파나마 게이샤를 준비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고품질의 커피죠."

유명 원두로 내린 드립 커피에 이어 정확히 계량해 만들어진 카페 라테를 시음합니다.

지난 2019년 열린 브라질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엄보람 씨의 커피 수업입니다.

세계 1위 커피 생산국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선 커피 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브라질.

보람 씨는 커피 시장 성장을 위해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커피 수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히까옹 께마 / 커피 수업 참가자 : (보람은)커피 업계에서 대단한 사람입니다. 여기 아이스커피만 해도 만드는 방법이 아주 특이해요. 커피에 관해선 뭐든 다 아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빠뜨리시아 미아시루 / 커피 수업 참가자 : 믿을 수 없어요. 보람의 커피를 매일매일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거든요. 오늘 수업에서 이렇게 맛보게 되니 꿈을 꾸는 것 같아요.]

사실 보람 씨는 대학에서 커피와는 관련이 없는 금융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농장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커피 사업에 뛰어들게 됐는데요.

[엄보람 / 아들, 바리스타 : 사실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컨설팅 쪽으로 영국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가족이 농사짓기 시작하고 커피 시장을 많이 돌면서 공부하게 되니까요. 커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커피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바리스타 엄보람 씨,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엄가람 씨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