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음악 나눠주는 한인 피아니스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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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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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의 온라인 오케스트라의 연주.

이 공연은 조금 특별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만이 아니라 장애인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의 연주이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8년, 장애인 동포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밀알 오케스트라.

그다음 해부터 현지인도 합류하게 되면서 현재는 현지인들이 주된 구성원입니다.

[조 헤스퍼레이 / 밀알 오케스트라 단원 : 봉사자 권진아 씨는 친절하고 음악 분야 일도 잘해서 함께 일하는 게 참 즐거워요.]

밀알 오케스트라의 첫 시작부터 자원봉사자로 함께해 온 진아 씨.

단원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뿐 아니라 전문 음악가를 섭외하고, 콘서트에 올릴 음악 리스틀 정하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권진아 / 피아니스트 : (장애인도) 시간이 조금 걸리는 거뿐이기 때문에 저희랑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봐주셔야 하는 거, 그 점이 조금 다르지 저희와 능력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그 목표를 위해서 항상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못할까? 반성한 적도 많았습니다.]

권진아 씨의 본업은 피아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