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토리 3화. 책이 전부였던 입양 소년 니콜라 "당신을 이해합니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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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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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니콜라 마송 입니다. 생후 11개월인 1979년도에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파리의 도서관 사서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15구에서 일하고 있죠.

책이 전부였던 입양 소년 니콜라가 찾은 행복

[니콜라 마송/ 프랑스 한인 입양인]
태어난 지 48시간 만에 패혈증이 왔고 이후에 후유증(다리 장애)이 생겼어요. 아마도 그래서 버려졌을 거 같아요. 입양 서류를 보면 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았고 그래서 의사가 걱정했다고 나와요.

생후 3개월 무렵 (친부모에게) 입양을 권했다고 하더라고요. (프랑스로 입양된 이후) 유년시절은 정말 행복했어요. 단지 장애를 극복해야 했죠. 아주 늦은 나이에 걸었거든요. 5살 무렵이 돼서야 걸었어요.

조금 특별했던 아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모범생'이 됐다

[니콜라 마송/ 프랑스 한인 입양인]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어요. 당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고 괴롭힘으로부터 저 자신을 지켜야 했죠. 그 부분이 힘들었어요. 제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문제는 두 번째로 밀려난 거죠. 열심히 공부했어요.

양부모님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셨거든요. (장애로 인해)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말이죠.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이야길 듣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저는 공부를 잘하는, 수줍은 학생이었죠.

장애를 넘고 뒤늦게 마주한 '내 뿌리'

프랑스 한인 입양인 모임의 주축 '한국뿌리협회'를 소개합니다

[니콜라 마송 / 프랑스 한인 입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