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한류 시장을 이끄는 두 사람, 이정진&핑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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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오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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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한 쇼핑몰.

중동까지 분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 제품들이 당당히 한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을 꼼꼼히 살피는 두 사람은 2년 전 한류 관련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정진 씨와 핑키 씨.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구매력으로 이어질 것을 예견해 비디오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요즘 중동지역에서는 한류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에 이들의 사업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서령 /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수출 마케팅 담당 : 중동지역은 젊은 층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기후, 문화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서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케이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연관 상품을 찾는 현지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성장과 더불어서 한류제품의 인기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앱은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등 한국의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며,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건데요.

한국 문화에 빠진 중동의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정진 / 비디오 커머스 업체 대표 : 한 번에 결제 금액이 큰 경우가 100만 원 정도 되고, 자주 오는 단골손님 이런 분들은 3일에 한 번씩 매주 업데이트되는 것마다 거의 다 사는데. 그런 분들 중에서 1인당 지출액이 3-400만 원 정도 되는 분도 있어요. 누적된 걸 보면.]

두바이에 연고가 없는 정진 씨가 중동에서 한류 콘텐츠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아주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영화산업에 종사했던 정진 씨는 3년 전,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받아 이라크를 찾게 되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