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통합 주도 김성숙 선생 손자, 피아니스트 두닝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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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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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 김원봉과 무장 항일 투쟁은 물론 임시정부 좌우통합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

운암 김성숙 선생 부부는 한중 연합 항일 투쟁의 상징이기도 했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한국과 중국의 가교가 되고 있는 손자 두닝우 씨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피아니스트 두닝우입니다. 저는 항일 독립운동가 김성숙·두쥔훼이 부부의 손자입니다."

1. 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항일 투사의 희망과 삶을 연주하다

아리랑은 제가 본래 굉장히 좋아하는 민요이기도 하고, 한국 민족정신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제가 피아노 연주곡으로 편곡한 아리랑을 오늘 무대에서 연주하면서 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바라보며 충만한 감정을 느끼셨을 할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두 번째 연주곡은 '투쟁'입니다.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2. 항일 무장투쟁의 주역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

할아버지와 그의 전우인 김원봉 선생은 함께 항일 무장 단체(조선의용대)를 만드셨죠. 김원봉이 어느 날 할아버지 집에 와서, 신식 과자를 어린 아버지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 일화를 저희 아버지(김성숙 선생 장남 두젠)께서 들려주셨습니다.

또 아버지께서는 할아버지 성묘를 갈 때 좋은 음식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돈을 아껴야 해서 맛있는 음식(비싼 음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후, 할아버지가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셨고, 할머니도 따라가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 때문에 가지 못 했습니다. 후에 저희 삼촌과 아버지는 중국에서의 생활 때문에 할머니의 성을 물려받았습니다.

3. 조선 독립" 외친 중국인 아내이자 동지 두쥔훼이 (杜君慧, 1904∼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