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이뤄진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 [몽땅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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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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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이 주축이 된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음악회가 비대면 합주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꿈을 심어주고, 사회의 변화를 추구했던 '엘 시스테마'의 한국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꿈의 오케스트라'에는 전국 49개 기관에서 2,8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특별한 형식의 무대를 꾸몄는데요.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전당 무대에 LED 화면 60개를 세워 전국 18곳의 200여 명의 단원이 화면 속에 등장해 합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단원들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 다양한 곡을 1시간 넘게 연주했는데요.

특히, 마지막 합주곡인 '찬란한 꿈의 조각'은 10년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가장 많이 연주했던 다섯 곡을 편곡한 노래로 사전녹화가 아닌 실시간으로 연주됐습니다.

실시간 연주를 위해 전국 권역별 거점 4곳에 미디어 서버와 인터넷망을 설치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단원들을 연결하고, 소리 지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는데요.

공연에 참여하고, '찬란한 꿈의 조각'을 편곡한 장한솔 지휘자는 '꿈의 오케스트라' 비대면 음악회가 단원뿐 아니라 음악회에 참가한 많은 사람을 성장시켰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