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39명, 대한민국 국민 되다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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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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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해외 각지에서 항일운동을 한 독립유공자의 후손 39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27일) 국적 수여식을 열고 러시아와 중국 등 6개국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우리 국적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항일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의 후손 최발렌틴 씨를 포함해 독립유공자 후손 39명이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얻었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1919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독립단을 조직한 뒤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그 이듬해 순국했습니다.

[인터뷰: 최 발렌틴 / 최재형 선생 손자]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영광입니다. 최재형 할아버지 후손이라 대한민국 국적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럽습니다.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고마워하실 겁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하늘에서 저희를 보고 계십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다 듣고 계세요. 아마 그곳에서도 기뻐하고 계실 겁니다."

앞서 법무부는 독립운동가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006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118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