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단체, 사할린 동포에게 음력 달력 전달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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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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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가 지난달(1월)말 러시아 사할린을 직접 찾아 우리 동포에게 음력 날짜를 표기한 달력을 전달했습니다.

이 달력은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데, 명절이나 기일 등을 음력으로 지내는 사할린 동포를 위해 지구촌동포연대가 6년 전부터 제작해왔습니다.

[인터뷰: 최상구 / 지구촌동포연대 사무국장]
"(사할린 동포는) 섬에서도 잘 벗어나지 못했고 고향이라는 그리움의 대상도 있었고. 그런 걸 좀 달랠 수 있는 것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고유한 문화나 풍습을 지키는 것,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올해 음력달력은, 떠날 때 기억에선 너무 멀어졌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조국의 산하'로 꾸며졌습니다.

[인터뷰: 조영제 / 사할린 동포]
(여기 가보셨어요, 할아버지? 화해마을, 안동의)
"안동에는 가봤지만"
(여기는 안 가보셨구나)
"안 가 봤어"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은 올해도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국내 시민과 해외 동포 3천 3백여 명의 힘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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