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2018 세계 한인 차세대 대회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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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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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차세대 한인 리더들이 모국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지구촌 주역이 될 글로벌 한인 인재들을 미리 만나보시죠!

[인터뷰: 이 지 예 / 프랑스 '몽한복' 대표]
"저는 프랑스에서 한복을 모티브로 한 기성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예입니다."

[일상복에 스며든 우리 옷, 몽한복]

[인터뷰: 이 지 예 / 프랑스 '몽한복' 대표]
"일단은 한복이 브랜드 이름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개량 한복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기성복에 한복의 디테일을 넣어서 우리의 것을 서양에 홍보하고자 하는 그런 취지에서 넣었습니다. 예를 들면, 개량 한복은 치마 같은 것을 길이를 줄인다든지 간단하게 생활한복으로 입을 수 있게 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티셔츠의 깃에 한복 디테일을 넣는다든지, 그냥 일반 치마, 랩스커트에 한복 원단이나 한복의 색상을 사용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기성복에 한복의 디테일을 넣은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활 속 한복, 프랑스인의 반응은?]

[인터뷰: 이 지 예 / 프랑스 '몽한복' 대표]
"일상복화 돼서 평소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고 많이 평가하시고요. 편안하게 입을 수 있지만, 고급스럽고 또 아름다운. 그렇지만 일상. 평소에 찾아보기 힘든 어딘가 다른 그게 바로 한국의 미가 살짝 들어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서양 옷도 하는데, 우리 옷이라고 못 할까요]

[인터뷰: 이 지 예 / 프랑스 '몽한복' 대표]
"17살 정도에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게 OEM에 관한 것이었어요. 서양에서 데필레가 끝나면 데필레는 패션쇼. 패션쇼가 끝나면 한국에 들어오잖아요. 그게 동대문시장에서 일주일 안에 카피가 돼서 팔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것이 백화점 브랜드든 로드숍이든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 한국에서 유통되는 거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나라 전통 복식이 있는데 그것을 계승해서 현대화시켜서 일상복으로 입게 하지 않고 서양 복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것이 마음이 아파서 그때 마음을 먹었죠. 서양에 가서 우리 복식을 전파하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자고. 그래서 프랑스에서 학업을 마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