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을 두 번 묻다'…프랑스의 결선투표제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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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5.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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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혁명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시작을 이끌었던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결선투표제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프랑스에서는 국민의 선택을 보다 명확하게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지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양한 이념과 정치 세력이 공존하는 다당제 국가, 프랑스.

정치적 선택지가 풍부한 만큼 대통령을 뽑는 방식도 특별합니다.

프랑스는 지난 1965년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대통령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하고, 득표율 상위 1·2위의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합니다.

결선 투표에서는 반드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게 돼 국민의 선택이 보다 명확하게 반영되도록 설계된 겁니다.

[로익 블롱디오/정치학자·팡테옹-소르본 파리 1대학 사회과학대 교수 : 두 차례의 투표를 거치는 결선투표제는 과반수가 찬성하는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민주적 미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는 대선 투표율이 매우 높습니다.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유권자의 80~85%가 결선 투표에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