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은 많은데 내가 살 집만 없다" 독일의 주택 시장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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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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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부동산 시장이 15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집을 구하는 건 점점 더 어려워져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택난 속에서도 빈집은 계속 늘고 있는 건데요.

그 이유를 김겨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독일 전역에서 주택 건설 현장이 멈춰 섰습니다.

지난해 주택 건설 허가는 전년 대비 16.8% 감소한 21만 5천 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공사 중단' 팻말, 철조망, 유휴 장비 클로즈업

높은 건설 비용과 금리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독일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니콜 슈리흐팅 / 함부르크·직장인 : 작은 원룸이나 투룸은 그나마 괜찮은데, 그 이상 되는 집은 너무 비싸서 감당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