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극장도 감독도 베트남행"…영화계 부진 대안 될까
컬처INSIDE
2025.08.09. 오후 7:15
[앵커]
최근 정부가 영화 관람 할인권을 뿌리면서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이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젊은 층이 많은 베트남 영화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인 영화도 한국과 베트남 합작 작품인데요.
부진한 국내 영화계가 활로를 모색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김승환 기자가 베트남 현지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 '파묘'는 베트남에서만 240만 명을 동원하며 지난해 현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고,
우리 영화 '위대한 소원'을 리메이크한 작품도 최근 흥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획 단계부터 한국-베트남 두 나라가 힘을 모은 작품이 나오며 협업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50대 50으로 투자하고, 두 나라 스타 배우들이 나온 이 작품은 개봉 3일 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정일우 /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주연 : 베트남 분들이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엄청나다는 걸 저도 이번에 촬영하면서 느끼게 됐고요. (한국의) 좋은 기술력과 테크닉을 가지고 같이 협업할 수 있다면 앞으로 더 큰 시장이 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