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같이요? 굳이…" 요즘 문화는 '내향인'으로 통한다
컬처INSIDE
2025.08.09. 오후 7:14
[앵커]
최근 미디어에서는 말 수가 적거나 낯을 가리는 출연진들이 의외의 인기를 끄는 사례나,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나 접촉이 차단된 '침묵 공간'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내향인 문화'가 떠오르게 된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잇따르는 연애 프로그램 가운데 최근 가장 화제가 된 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입니다.
첫 연애에서 보이는 서툴지만, 진심 어린 모습이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면서 [오징어게임3]까지 제치고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차지했는데,
'모태솔로'들만 모인 만큼 화제의 장면 가운데에는 부끄러움이 많은 내향적 성향의 출연진들 비중이 유독 컸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뭔가 부끄러운…. (어떡하면 좋아)"
"손을 잡아줄 법도 한데…. (그걸 못 해서 아직 이 모양이 아닌가….)"
시끌벅적한 대화에 끼지 못하면 통편집되기 일쑤던 예능 업계에선 최근 이런 '내향인'들로만 꾸려진 프로그램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강록 / 요리사 : 제가 I(내향적 성향)가 100%인 것 같아요, 제가. (네….)]
이미 유명한 인사들이 '뚝딱'이는 모습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