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약에 취해 2차 범죄, "중독자는 환자"…전담 관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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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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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원에서 마약에 취해 지나가는 어르신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남성이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처럼 마약을 투약한 뒤 벌이는 2차 범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자]
골목길을 지나던 어르신을 느닷없이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는 남성.

쓰러져버린 어르신에게 옆에 있는 경계석을 들어 내리찍고 도망칩니다.

결국, 어르신을 숨지게 한 42살 최 모 씨는 1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필로폰을 투약한 40대가 헤어진 애인을 찾아가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하는가 하면, 올해 5월에는 마약에 취한 30대가 편의점과 식당에 차로 돌진해 손님들 3명을 들이받았습니다.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마약 사범이 늘어가는 상황

지난 5년 동안 마약을 투약한 환각 상태로 저지르는 2차 강력범죄는 모두 48건, 피해자는 51명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중독자들을 '환자'로 보고 높은 재범률과 2차 범죄를 줄이기 위해 마약 중독을 전담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약 단속도 중요하지만 처벌 만능주의보다는 치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