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국방과학연구소, 'SLBM' 개발 쾌거에도 164명 잇단 퇴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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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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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세계 7번째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개발에 성공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최근 5년 동안 160명 넘는 연구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기자]
3천 톤급 도산안창호함에서 쏘아 올린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입니다.

지난해 9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개발해 발사에 성공했고,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이 밤새워 이룬 쾌거라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한데, 어쩐 일인지 연구원들은 줄줄이 떠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공지능 분야 등을 연구하는 젊은 인재들의 퇴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없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SLBM 개발은 물론, 핵심 국방기술을 개발해도 성과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가 인력 유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기자]
SLBM 개발자들은 물론, 비슷한 시기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연구진은 성과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기자]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국방연구·개발 성과 보상 수준을 선진화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