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유해물질 규제 기준 없어서"...납·벤젠 나와도 제품명 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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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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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들의 안정성을 검사해 문제 있는 제품명을 공개해왔는데요.

일부 제품들은 유해물질이 검출돼도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 밝히지 못한다고 합니다.

[기자]
'인센스 스틱'이라고도 불리는 향은 최근 실내 방향제로 젊은 층 사이에 인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5년 전 인센스 스틱 제품을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을 검사했습니다.

모두 10개 제품을 검사했는데 절반인 5개에서 실내공기질관리법 규정을 초과한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벤젠은 1급 발암물질로,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에 섞인 채 흡입하면 백혈병과 각종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당연히 어떤 제품이 위험한지 알고 싶은데,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이름까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센스 스틱을 태울 때 나오는 유해물질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윤채원 / 경기 남양주시 : 진짜 마음 놓고 제대로 못 쓸 거 같아요, 인센스 스틱을. 그런 성분이 나오는데 계속 쓸 수도 없는 데다가 어떤 거에 나오는지도 모르니까 좀 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