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결함 숨기고 취항식 강행…방제 못하는 초대형 방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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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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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 이후 정부는 760억 원이라는 큰 예산을 들여 어떤 기상조건에도 출항할 수 있는 초대형 방제선 '엔담호'를 건조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해양수산부는 '엔담호'의 중요 장비가 작동 안 해 제대로 방제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숨긴 채 취항식까지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12월 겨울.

충남 태안 앞바다를 원유 기름띠가 시커멓게 뒤덮었습니다.

당시 허베이스피리트호에서 원유 만 톤 정도나 유출된 겁니다.

그런데 풍랑주의보가 계속 발효돼 초기 방제 작업이 늦어졌고 그만큼 피해는 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나쁜 기상 상황에도 출항할 수 있는 대형 방제선이 필요하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게 바로, 5천 톤 급 대형 방제선 '엔담호'입니다.


제작
CP : 원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