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군납비리 후속보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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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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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비리에 대한 YTN의 단독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00억 원을 주고 산 국가 핵심시설에 설치한 CCTV가 얼마나 부실한 것이었는지 YTN의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 내용을 잠시 보겠습니다.

(2016년) '1차 사업' 당시 설치된 CCTV 감시체계입니다. 데이터 전송에 핵심 역할을 하는 'CCTV 함체'를 열어 봤습니다. 민감한 장비 사이에 황당하게도 뱀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다른 '함체' 역시 벌레가 드나들고 장비 위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완벽하게 미세먼지와 습기 차단이 가능하다던 업체의 납품 제안서와는 딴판입니다.

[정성훈 / 변호사 : 계약 물품과 실제 납품한 물품이 다르다면, 이건 당연히 계약 취소 대상이 되는 사안이고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망이 끼어들었기 때문에 사기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 보고서는 이 보도에 대해 “감시자로서 언론 기능을 충족시켰다” “부실 장비가 국방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도 보도했으면 좋겠다” “후속보도가 기다려진다”고 평했습니다.

유튜브 기사에 달린 댓글 몇 개를 보면, “작전에 실패한 군인보다 경계에 실패한 군인이 더 나쁘다는 소리를 들으며 군생활했다” “수십만 원짜리 USB 이후 CCTV인가?” “언론이 부정부패를 파헤칠 때마다 응원해야 국민이 산다”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은, “전수조사해서 싹 잡아라, 도둑질한 돈 전부 몰수하고” “첨단 CCTV가 이렇게 엉망이니 말문이 막힌다. 군인들만 고생한다.” “저 세금만 아껴도 수통 군화 철모 진짜 양호한 걸로 다 바꾸겠다”

취재기자는 비리가 반복되는 구조를 깨기 위해, 후속보도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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