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장애인 방송 감사"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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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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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으로 걸려 오는 전화는 대부분 질책이고 칭찬하는 내용은 드뭅니다.

그런데 한 시청자의 격려 전화가 반가움보다는 오히려 죄송한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시청자 전화 : 저는 충남 천안에 사는 시각장애 1급에 해당되는 사람인데요. 뉴스 중에 어떤 기자가 나온다든지 화면 해설을 해주시는 걸 듣고 시각장애인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좀 기대하겠습니다.]

시청자께서 언급한 것은 '화면해설방송'입니다.

앵커나 기자의 음성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화면의 상황을 말로 풀어주는 형식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에서 '화면 해설 방송' 기능을 켜면 됩니다.

YTN에서는 시행하는 장애인 방송은 화면 아래에 자막을 깔아주는 '폐쇄자막방송'과 수어로 청각 장애인의 이해를 돕는 '한국수어방송',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3가지입니다.

폐쇄자막방송은 100% 시행하고 있고 한국수어방송과 화면해설방송은 5.33%와 11.5%에 불과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의무 비율인 5%와 10%를 겨우 넘긴 정도입니다.

전화해주신 시청자께서 감사하다고 하셨는데 현재 시행률은 자랑할 수 없는 수준임을 고백합니다.

당장 언제까지 얼마만큼 장애인 방송을 확대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계속 꾸준하게 늘리겠다는 것은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