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홍종원 / 찾아가는 의사]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2023.02.27.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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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각 어느 낙후한 동네.
불룩한 가방을 짊어진 한 남자가 언덕을 한참 올라 반지하집 문을 두드립니다.

"계십니까?"

익숙한 듯 곧바로 집에 들어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사람.
‘남의 집 드나드는 의사’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홍종원 씨는 국내 최초의 방문 진료 전문 의료기관 ‘건강의집’의 대표원장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중증 장애인, 난치 소아아동...'
찾아가는 의사 홍종원 씨는 '병원 밖에도 아픈 사람들의 삶은 있다'라고 말합니다. 소외된 이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 그 자체가 아픔을 치료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은 의사로서 그 일을 기꺼이 해나가겠다고 말합니다.

"아프고, 힘들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함께 그 과정을 겪어나가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의사' 홍종원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홍종원 / 방문 진료 의사 : 저는 방문 진료를 담당하고 있고요.
그래서 기다리는 의사가 아닌 '찾아가는 의사', '남의 집 드나드는 의사'라고 저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만나는 환자들은 절박한 경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말기 암 상황이라던가, 임종을 앞둔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아픈 분들에게 직접 찾아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보자고 생각했고, 방문 진료 활동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소외되고 약한 사람들을 잘 돌볼 수 있어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소외된 분들을 잘 포용할 수 있는 그런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