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문미희 / 촉각도서 작가]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공정한 사회 희망찬 내일
2023.01.30.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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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플라스틱, 나무, 아크릴 등

다양한 소품의 질감과 형태를 느낄 수 있는 동화책.

"촉각도서는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면서 읽는 그림 동화책입니다."

이 그림 동화책의 왼쪽에는 글과 이야기가 인쇄된 점자가, 오른쪽에는 이야기에 맞는 인형이나 소품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촉각도서는 구성부터 제작까지 6개월 이상 걸리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됩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각자 필요한 동화책이 다른 거죠"

촉각도서를 제작·보급하는 문미희 씨는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나이대에 맞는 동화책 보급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를 제작하는 문미희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문미희 / 촉각도서 작가 : 촉각도서는 만지는 그림동화책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아동들이 그림의 형태나 질감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게끔 텍스트와 점자가 같이 들어가 있는 책을 말하고 있습니다.

책은 눈으로 보는 건데,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는 손이 곧 눈인 거죠. 실제로 만져본 친구들은 되게 신기해하고요. 그런 책들을 만져보는 것 만으로 되게 좋아하죠. 사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심과 이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다양성에 맞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비장애인 아이들에게는 그림 도서가 필요하고, 시각장애인 아이들에게는 촉각도서가 필요합니다. 그 다양성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같이 책을 읽어나가고 함께 걸어나아갈 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기획 : 김신영 / 연출 : 김선용 / 그래픽 : 이정택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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