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살인적 더위'로 몸살…"밖에 나갈 엄두도 안나요"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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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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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우리나라 날씨가 평년보다 더울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인도에선 이미 지난달부터 푹푹 찌는 폭염에 심각한 인명피해까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찬물을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오고 학교는 학생들 건강을 염려해 휴교령까지 내리는 지경이 됐습니다.

인도 무더위 상황 어느 정도 김성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찬물을 틀어 컵에 받아 온도를 재봅니다.

온도계 숫자가 오르더니 결국 40도를 넘어섰습니다.

물을 틀자마자 바로 씻었다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미리 물을 받아뒀다 식은 뒤에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지난달 29일, 수도 뉴델리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면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기차역이나 쇼핑몰 등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시민이 넘쳐나고 동물들도 더위에 지쳐 그늘이나 건물 벽에 기대기 일쑵니다.

본격 여름에 접어든 것도 아닌데 기온이 평년보다 7~8도 높아지면서 인도 전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