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곳곳 돌며 한류 알려요"…튀르키예 한국문화축제 성황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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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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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선 대도시 중심이던 한류 열기를 전국 곳곳으로 그리고 더 다양한 영역으로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서쪽 해안 도시 이즈미르에서 민요와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문화 축제가 열려 호응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임병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민요 가락에 맞춰 한국 전통 춤사위가 펼쳐지고, 사물놀이패가 준비한 대형 태극기가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국가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영신 씨가 이끄는 소리타래 팀이 튀르키예 서쪽 해안 도시 이즈미르를 찾았습니다.

K-팝 못지않게 흥겨운 국악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귤쉔 / 튀르키예 이즈미르 : 국악은 시각적으로도 예쁘다고 생각해요. 한국 전통 국악을 현장에서 직접 듣다 보니 넋이 나간 채 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이영신 /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 국악, 전통 무용과 사물놀이, 기악, 이렇게 골고루 준비했습니다. 관객 여러분이 '저 안에서 K-팝이 태어났고 저 안에서 비보이가 태어났구나' 하는 걸 알게끔 잘 준비했고요.]

한국에서 활동 중인 K-팝 그룹도 무대에 올라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엠펙트 / K-팝 그룹 : 이즈미르 멀리까지 팬들 찾아와주시는지 몰랐고요. 역시 한국 정서랑 비슷해서 그런지 몰라도 튀르키예 팬분들이 열정적이고 뜨겁게 같이 놀아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