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도 채소도 가격 폭등…허리띠 졸라매는 뉴질랜드 동포들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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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1.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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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뉴질랜드도 식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형 밀집 사육 금지법으로 달걀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일반 서민들이 당장 먹고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지 우리 동포들도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꿔가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질랜드에서 7년째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는 양현식 씨,

돈가스에 꼭 필요한 달걀 가격이 최근 16%나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한 데다,

뉴질랜드에선 올해 초부터 산란계의 공장형 밀집 사육을 법으로 금지하면서 달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탓입니다.

가뜩이나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달걀 수급 문제까지 불거져 걱정이 커져 갑니다.

[양현식 / 돈가스 전문식당 운영 : 다른 달걀뿐만 아니라 채소나 생닭이나 이런 것도 전체적으로 다 올랐기 때문에 장사는 코로나19 이전보다 70%까지밖에 안 올라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상으로 돌아가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