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차량 절도 피해 급증…한인 사회에 '주의보'

글로벌 NOW
글로벌 NOW
2023.04.01. 오후 7:26
글자크기설정
[앵커]
미국에서 자동차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피해 규모는 100만여 건으로, 절반 넘게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특히 한국산 차량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로 한국산을 애용하는 우리 동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경자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에서 지난 한 해에만 일어난 차량 도난 피해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도난 사건 중 55%가량이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해 전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고차 수요가 늘고 자동차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차량 절도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카리 / 미국 시카고 : 저는 지난해 캐딜락을 도난당했어요. 경찰에 신고했지만 잃어버린 거죠. 방법이 없어요. 그저 조심하려고 합니다.]

운전자를 위협해 차를 빼앗는 '카재킹'부터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몰래 타고 달아나는 범죄까지 종류도 다양한 상황.

여기에, SNS에서 구체적 수법이 드러난 이른바 '절도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청소년들까지 범죄에 가담하자 현지 경찰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