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확진자 급증…도시 봉쇄 우려에 '사재기'까지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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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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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펴온 마카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8개월 만에 다시 주민 전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몇 달 전 중국 상하이처럼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건 아닌지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최준혁 리포터입니다.

[기자]
누적 확진자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평가받아온 마카오,

하지만 지난달 중순 1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인구 66만 명을 대상으로 PCR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8개월 만에 재개된 전수검사에서 7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국의 추가 전수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2년 넘게 국경을 걸어 잠갔던 마카오가 최근 취업 허가를 받은 외국인들에게 문을 연 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 주민 대상 전수 조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마카오 정부는 자가 검사까지 확대했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자가 검사를 한 뒤, 개인에게 부여된 헬스 코드에 결과를 등록하도록 지침을 내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