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00여 개가 넘는 사연이 온기우편함을 통해 들어오고 자원봉사자들은 모여 정성을 꾹꾹 눌러 담아 답장을 편지지에 담습니다.
조현식 대표는 손편지는 가장 쉽게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도구라며 이를 통해 힘든 시기에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답장을 받은 한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받은 편지가 눈물이 날 정도로 위로가 되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따듯한 온기를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코로나19로 무력감을 겪는 사연,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사연 등 고민의 형태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우리는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온기의 조현식 대표를 만나 손편지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힘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조현식 / 사단법인 온기 대표 : 이 손편지들은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 때 일상에서 어떤 위로가 필요할 때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힘든 상황에서 언제든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진심으로 그 이야기에 대한 답장을 전할 수 있는 곳을 만들자’ 이 사회에서 누군가는 소중한 당신을 응원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그런 마음을 (편지에) 담아 표현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우리가 조금 힘든 상황에 있지만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따듯한 한마디를 건넬 수 있고, 이게 온기가 될 수 있다면 이 힘든 시기를 따듯하게, 힘차게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