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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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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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예측 모형으로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정도가 이번 유행의 정점이라고 여러 번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평균 하루 37만 명 정도까지 정점 규모를 예측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조금 더 부연설명을 드립니다. 우선 이 규모는 주 평균 확진자 규모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규모를 절대적인 상한 규모로 보도하고 있으나 주 평균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일자별 확진자는 휴일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요일별로 약 30% 정도 편차가 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할 때 실제적인 하루 확진자 규모는 30만 명대 초반에서 최대 40만 명대 중반까지 발생하게 되는 수치입니다.

또한 전문가들 또는 질병청의 시뮬레이션은 경향성 평가를 위한 예측 분석이며 절대적인 정확성을 가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가능한 오차범위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정확성을 요구하는 경우 분석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의료체계는 현재 중환자 병상은 64.2%가 사용 중이며 준중환자 병상은 71.2%를 가용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에 의한 위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상태의 기저질환자들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병상 가동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하루 이상 입원을 대기하는 환자는 없습니다.

코로나 확진 소아 치료를 위한 소아특화거점전담병원 지정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2년 3월 15일 기준 소아 특화거점병원이 없었던 서울과 대구에 각 2개소씩을 추가하여 총 78개소를 지정하였습니다. 현재 확보된 병상은 3014개이며 이 중 1919개의 병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소아 특화거점전담병원이 없는 강원, 세종, 제주에도 전담병원을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또한 이와 한편으로 지자체의 코로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로 들어오는 의과 공중보건의사를 조기에 방역과 의료현장으로 배치하게 됩니다. 전문의 156명을 포함하여 총 495명의 공중보건의사가 3월 16일 오늘부터 각 시도에 배치되어 코로나 대응과 취약지 환자 진료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분들을 비롯해 현장에서 수고해 주고 계시는 모든 의료진과 병의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화장시설 개선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평소 동절기에 화장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더해지며 최근 화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60개 화장시설의 화장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합니다. 장례 지침 개정에 따라서 코로나19 환자의 선화장을 위해 별도로 운영하던 특별회차를 줄이고 정규 회차로 이를 흡수하여 화장 능력을 제고합니다. 현재 선 장례율은 65.6%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장 시설을 운영시간을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별로 2시간에서 6시간 정도 연장하고 화장 회차도 최대로 운영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현재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3.3회를 가동하고 있으나 이를 최소 5회 이상으로 증가시킬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의 경우는 최대 7회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하루 1000건 정도 화장이 가능하던 역량을 1600건 이상 가능하도록 늘리겠습니다.화장장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에서도 인력 확충과 권역별 수요 분산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며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자체에서 최대한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