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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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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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전국 1만 3000여 개 지정 병의원 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부터 74세까지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하루 총 71만 1000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셨습니다. 이중 1차 접종은 65만 7000명으로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래 일일 1차 접종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써 전체 우리나라 인구 대비 9.1%인 468만 900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아울러 어제까지 614만 200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하였습니다. 60세 이상, 74세 중 전체 연령 예약율은 64.9%입니다. 사전예약은 6월 3일까지 가능하며 사전예약으로 인한 접종은 6월 19일까지 실시됩니다. 예약방법은 휴대전화나 PC로 사전예약사이트 ncvr.kdca.go.kr에 접속하셔서 예약할 수 있고 질병관리센터 1339 콜센터 또는 지자체별 콜센터 등을 이용하셔서 전화예약도 가능합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여 예약하시면 됩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치명적이기에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에게 추가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에 반드시 사전예약하시고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예방접종만이 아니라 받으시고 난 다음에 접종 이후에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서 모든 접종 완료자분들은 예방접종 후 15분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면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주시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분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어르신께서는 예방접종 후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혼자 계시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예방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작 등의 국소 반응 또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와 같이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3일 정도 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는 차가운 수건을 접종부위에 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을 권고해 드리며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해열진통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다수 허가되어 있기 때문에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진 제품이기에 약사 분들의 복약 지도에 따라 선택하고 복용 가능하십니다.

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 또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 증상이 만약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아나필락시스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순조로운 예방접종 시행과 함께 백신 도입도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별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어제 106만 9000회분이 공급되었고 오늘 82만 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되어 상반기 도입 물량인 1838만 회분 중 1164만 회분 도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후 6월 첫째 주까지 총 260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한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 16개 시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2248명을 대상으로 항체 보유율을 검사한 결과, 총 6명의 항체 양성자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항체 보유율이 아직까지도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는 유행지역 및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그리고 일선 보건요원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대응 결과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이에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 방역수칙의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 확인을 위해서 항체보유율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