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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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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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5월 16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유행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91명입니다. 직전 한 주간의 562명에 비해서는 26명, 4.6% 증가하였으며 2주 전의 597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0.94보다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2주 전에 휴일이 하루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3주간 유행상황은 500명대 후반에서 정체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2주 전 모임과 행사가 많았을 것이나 이로 인해 유행의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다행스럽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유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는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점도 다행입니다.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결과로 보이며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비해 동일한 유행 규모라도 중증환자 발생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줄었고 감염이 설사 발생하더라도 접종을 받지 않은 소수에만 퍼지고 크게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령층 예방접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중환자 전담병상 782개 병상 중 74%, 575병상 여유가 있어 아주 안정적인 치료 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도 없습니다. 중등도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총 1만 6000병상 중 9000여 병상, 58%의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험요인도 여전합니다. 영국 변이가 많이 퍼진 울산을 비롯한 부울경 권역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2주간 유행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7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도 여전히 하루 380여 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합니다. 특히 인천, 경기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서울의 환자 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양상도 일상 속 어디서나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족, 지인 간의 작은 만남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이 46%, 경로조사 비중이 29%로 합치면 4분의 3이 일상 속의 우연한 접촉과 만남에 의한 감염입니다. 변이바이러스 등 외국처럼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밀폐된 실내에서의 모임과 만남을 주의해 주십시오. 불가피한 경우는 실내보다 실외에서 식사나 모임, 운동을 하는 방안을 생각해 주십시오. 감염 방지에 있어 훨씬 안전합니다.

방역수칙 현장점검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합동방역점검단은 지난 4월부터 5월 13일까지 1만 4000여 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