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누가 세팅했는지 모르겠네. 아까는 내가 먼저 했으니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님과 하루에 두 번째 만나는데요. 세 번째도 만날 수 있고 네 번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국난을 겪고 있습니다. 백신 확보하고 또 백신 접종 비율을 높이는 데 정부와 국회가 온 힘을 다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재난수습대책본부를 책임지는 자리인 국무총리의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이미 인사청문회를 마쳤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국무총리 인준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말씀을 아침에도 드렸고요. 그래서 의장님께 오늘 중에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총리인준안을 상정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뜻을 저는 국민을 사랑하고 또 국민의 힘을 기대하고 계신 우리 국민의힘 당에서는 제 뜻을 정말 잘 알고 계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만의 뜻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이 국난에 하루하루 얼마나 고통을 받고 계신가를 생각해 보신다면 김기현 원내대표님과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 아마도 바로 결심을 해 주실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 우선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를 해 주신다면 정말 정성과 성의를 다해서 논의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우리 존경하는 윤호중 의원님과 오늘 다시 두 차례 만나면서 계속 여야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화만을 위한 대화가 된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결국 대화를 통해서 서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이 더 많이 배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의 공백은 전적으로 정부 여당의 책임입니다. 직전 국무총리 하셨던 분이 자신의 대선 스케줄 때문에 사퇴를 하셨고 대통령께서도 그 사퇴를 수리하신 겁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많이 걱정된다고 하신다면 국무총리 하시던 분이 다음 후임자의 최종 국회 통과가 인준될 때까지 그 자리에 계시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또 과거 전례상으로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대선 욕심 때문에 그만두셨고 그걸 대통령께서 용인하신 마당에 그 국정공백 상황을 이유로 해서 거꾸로 거기에 대한 야당이나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가시겠다 한다면 그렇다면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할 때 객관적 사실 부분에 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야당은 국정 공백에 대해서 전혀 방치하거나 불필요한 논쟁을 벌일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리 여당이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우리 당이 또 국민을 대변해서 해야 될 역할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할 것이고요. 그래서 백신을 구매하기 위한 노력도 저희들이 앞장서서 지금 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이런저런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는데 국회는 어차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협치의 정신을 통해서 운영되어야 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여당이나 혹은 정부 측에서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협치의 정신하고는 어긋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전제 하에서 오늘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가급적이면 이 문제가 잘 타결될 수 있도록 야당도 필요한 양보는 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여당에게도 일정한 부분 양보를 해 주실 것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