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다시 일상으로!'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다시, 일상으로!
다시, 일상으로!
2021.02.1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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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은 ‘코로나19 차량 이동형 검체 검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최초로 고안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만 6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진단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만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작년 2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진단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이 타고 온 자동차 안에서 진료하면 어떨까?’ 김진용 과장의 물음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는 3~4시간 만에 ‘차량 이동형 검체 검사’ 개념도로 탄생했습니다. 세계적인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의 창안자 김진용 과장.

2020년 1월, 인천을 경유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던 중국 우한 시민이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였습니다. 국내 1호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는 에볼라와 메르스 사태 때도 의심 환자를 최초 대응했던 김진용 과장의 몫이었습니다. 국내 감염병이 터질 때마다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바이러스 수문장’ 김진용 과장.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다시 일상으로’ 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중국 우한 시민) : 숨만 쉬어도 좋겠는데 지금은 어려워요.]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 그 환자가 중국어밖에 못했거든요. 의사소통이 말로는 안 돼서 살짝 놀라긴 했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그다음을 준비했죠.

2월 말에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검사 속도를 빨리해야 할 숙제가 떨어졌고요. 그때 고민을 한 게 자동차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검사를 하자 이런 안을 냈었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우리 인류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큰 위기지만 ‘우리한테 기회일 수도 있겠다’.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거는 누구의 역할, 이런 것보다는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잘 어우러지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획 : 박진수 / 연출 : 한성구, 이정현 / 그래픽 : 이재호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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