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혐오는 인간의 본능 : 감염병과 혐오의 관계

그런데
그런데
2020.04.12. 오전 05:54
글자크기설정
우린 매번 잊곤 하지만, 인류사는 늘 감염병의 발생과 잦아듦(종식이 없기에)이 반복되던 역사였습니다.

이번에 발병한 것이 코로나19라는 병명일 뿐, 새삼스러운 건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느 감염병이 그러했듯, 이 몹쓸 병도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낯선 것들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당연하던 일들은 특별해졌습니다.

코로나19는 건강한 신체만 앗아간 게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잠재돼있던 혐오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버렸습니다.

감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지구촌 곳곳에선 수없이 많은 인종차별과 혐오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는 주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었죠.

피해당사자뿐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혐오라는 단어에 적잖은 반감과 분노를 느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혐오가 우리 모두에게 있는 본능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누구든 회피하려는 행동과 역겨워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혐오가 인간의 본능으로 자리잡게 된 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