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보수의 상징,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공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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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0.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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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교사·방송인·정치인…'

올해 나이 서른. 젊은 나이에 많은 타이틀을 얻었고, 바쁘게 20대를 보냈다. 2011년 여의도 정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한 남자. '젊은 보수의 상징'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만났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오늘(26일) 낮 12시 30분 방송된 YTN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정아의 공감인터뷰'에 출연했다. 그는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 청소년 이준석

이준석은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하버드대 출신 엄친아로 주목받았다. 그는 서울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처음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교육의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이준석은 올해로 7년째 교육 봉사단체 '배나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배나사'는 이준석이 유학에서 돌아오자마자 만든 단체로, 연인원 5,500명 규모로 발전했다.

'배나사' 학생과의 인연이 발단이었다. 이준석은 "2011년에 졸업한 학생이 나를 찾아왔다. 갑자기 치마를 들어올리는데 허벅지 위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집에서 맞았다고 하더라. 중3이 되니 엄마가 의자에 묶어놓고 때린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걸 보고 눈이 뒤집혔다. 교육하면서 애들의 가정상황 같은 것까지 못 살폈다는 데에 죄책감이 들었다"며 "정치권에 들어가서 교육의 불합리함을 뒤집어엎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젊은 정치인 이준석

이준석은 현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하며 '박근혜 키즈'•'박근혜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는 점. 박근혜 정부 1년, 이준석은 정부의 정책에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준석은 "우리가 창조경제를 IT를 통해 구현하려 하는데, IT가 돈을 버는 방법은 사람 대체다. 그 대상은 IT에 가장 취약한 사람이다. 그에 대한 해법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창조경제가 '절대 선'의 가치처럼 가니까 문제"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