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이웃 챙겨요"

뉴욕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이웃 챙겨요"

2020.04.18.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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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들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코로나19로 실직 등 상황이 어려워진 동포들을 위해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았습니다.

김창종 리포터입니다.

[기자]
구호물품을 듬뿍 담은 트럭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쌀을 운반합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동포를 위해 한인 사회가 쌀과 마스크 기부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김명미 / 뉴욕한인봉사센터 부총장 : 주뉴욕 총영사관에서 제공해준 쌀은 한인회를 통해 KCS(뉴욕한인봉사센터)와 함께 어려운 비영리 단체들, 밥을 해서 제공해주는 한인사회, 어려움 같이 이겨내는 비영리 기관에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미국 내 복지 사각지대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갈 수 없어 제대로 검사도, 치료도 받지 못하는 서류 미비자는 미국에만 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한인 서류 미비자 역시 16만 명에 달합니다.

[김태훈 / 플러싱 상공회의소 회장 : 서류 미비자들이 정부에서 나오는 혜택을 못 받게 돼서 아주 힘들어하시는데 적어도 음식, 식료품 나눠주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신분을 따지지 않으니까 (지원 요청이 많습니다).]

고립되는 사람이 없도록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한인사회.

특히 요즘,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한국 관련 뉴스는 동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 한식당 운영 : 전 세계에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많이 갖습니다.]

[김명미 / 뉴욕한인봉사센터 부총장 : 조금이라도 한인사회가 이 어려운 시기에 같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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