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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를 찾습니다…미국 한인 입양인 제니퍼 하빈
Posted : 2019-11-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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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니퍼 하빈/ 미국 한인 입양인]
"안녕하세요. 저는 제니퍼 하빈, 한국 이름 박성심 입니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7개월 전 한국으로 이사 왔습니다."

군산, 1985년 2월, 네 자매

[인터뷰: 제니퍼 하빈/ 미국 한인 입양인]
"저는 1985년 2월 22일 (군산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친모는 병원에 저를 두고 떠났고 원장이 친모를 하루 동안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 입양기관인 홀트에 연락했대요. 그렇게 저는 전주 고아원에 보내지게 됐죠. 지난해 비즈니스 출장 차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어요. 당시 입양기관 홀트에서 제 입양서류를 봤는데요. 제게 친언니 네 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이에요. 그때 친가족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죠. 지난해 제 고향인 군산에 가기로 마음먹었죠. 한국에서 여행을 떠난 게 처음이었어요. KTX 타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서 겨우 군산까지 갔어요. 당시 군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단지를 붙였어요. 그런데 하필 그날 비가 엄청 내린 거예요.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어떻게 가족을 찾아야 할지 모르겠고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전까지 가족을 찾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가족 찾기를 시작한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저는 모든 걸 다 알아야 하는 성격이고 진실과 솔직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중요했어요. 아무 결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제가 시도했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나와 닮았을 언니들
어딜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제니퍼 하빈/ 미국 한인 입양인]
"저는 자매 없이 자랐어요. 자매가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죠. 지금 저는 친자매를 제일 보고 싶어요. 미국에 있는 형제들과도 늘 가까웠고 그래서 형제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 사이인지를 잘 알아요. 그래서 한국에 있는 친언니들을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언니들의 삶이 어땠는지 듣고 싶어요. 무얼 하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음악을 좋아한다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같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해외에 보내진 입양 아동 20만 명

해마다 입양인 5천여 명이
뿌리를 찾기 위해 다시 모국을 찾는다

입양인을 대표해
제니퍼가 꼭 하고 싶은 말…

[인터뷰: 제니퍼 하빈/ 미국 한인 입양인]
"미국으로 오는 많은 한인 입양인들은 주로 시골 지역으로 많이들 입양돼요. 그러다 보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지 않는 작은 동네에서 자라야 할 가능성이 크죠. 실제로 자라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적이 있고 늘 나만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미국 사회에 내가 동화돼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나도 같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거죠. 그런 입양인들이 한국에 다시 돌아오는 건 정말 힘든 결정이에요. 자라나면서 일종의 상실감을 모두 한 번씩은 느끼는데 모국에 돌아오는 것 자체가 그 감정을 다시 떠오르게 하거든요. 또 문화가 너무 달라서 어려움도 겪어요. 특히 제가 그랬어요. 입양인들이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는 건 정말 어려운 결심이라는 사실을 한국 사회가 알아줬으면 해요. 우선 언어장벽이 가장 큰 문제예요. 모국 문화와 공감대를 형성하길 원하는데 언어 자체가 안 통하잖아요. 입양인이 한국어를 더 쉽게 접할 기회를 한국 사회가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정부 후원이 있기는 하지만 더 많은 후원이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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