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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 위에도 흐른 만세 물결"...연해주 3.17 독립선언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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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독립 의지가 세계로 뻗어 나간 1919년 3월.

꽁꽁 얼어붙은 머나먼 땅에서도 만세의 물결은 일었습니다.

의장 문창범을 비롯한 고려인 독립운동가들은 연해주에서 임시정부 성격의 '대한국민의회'를 결성하고, 3·17 만세운동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이날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그날을 기억하는 행사가 처음 열렸습니다.

대한고려인협회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만세 행진을 재현하며 기억의 그늘에 가려있던 고려인 독립 운동가의 희생 정신을 기렸습니다.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을 위한 국민추진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기가이 소피아 / 허위 의병장 후손]
"독립에 대한 선조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재외동포가 차별받지 않고 함께 다시 같은 민족으로서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연해주에 있던 선조들을 비롯한 독립 운동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갖은 고난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에게 기억의 한 켠을 내어드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권재경(ytnworl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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